LG화학, 작년 영업익 5500억원↓정정 공시…코나 리콜 비용 반영

2조3531억원→1조7981억원…"충당금에 합리적 수준의 비용 반영"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2조3천531억 원에서 5천550억 원 감소한 1조7천981억 원으로 정정해 4일 공시했다.

5천550억 원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 리콜 비용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8천858억 원에서 8조9천49억 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680억 원에서 당기순손실 3천916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사진=LG화학

업계에 따르면 코나 EV 리콜 비용은 총 1조4천억 원 수준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분담 비율은 3대 7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며 "향후 귀책 사유와 상세 분석에 따라 실질적 비용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