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 미니'에 온도∙습도 센서 숨겨뒀다

홈&모바일입력 :2021/03/23 13:12

애플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에 아직 작동되지 않는 온도∙습도 측정 센서가 들어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홈팟 미니로 집 온도∙습도 조절할까

애플 홈팟 미니. (사진=애플)

이미 출시된 홈팟 미니에 탑재돼 있는 해당 센서의 크기는 1.5x1.5mm이며, 홈팟 미니의 플라스틱 케이스 하단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해당 센서를 사용해 애플 ‘홈킷’과 연동해 방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홈팟 미니에 탑재돼 있는 온도, 습도 측정 센서 (사진=아이픽스잇, 블룸버그통신)

애플이 이 센서들을 언제 활성화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과거 애플은 2008년 아이팟 터치에 블루투스 모듈을 미리 내장한 후, 다음 해인 2009년에 iOS 업데이트를 통해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한 적이 있다.

애플이 홈팟 미니에서 이 센서들을 활성화시키면 집의 온도 조절, 조명, 잠금 장치, 전원 플러그 등을 제공하는 홈킷 스마트홈 플랫폼을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애플, 화면∙카메라 추가한 스마트 스피커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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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애플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탑재된 새로운 스피커를 개발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는 향후 홈팟에 페이스타임과 같은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홈팟 미니에 탑재된 tvOS 14.5 베타버전 코드에서 페이스타임과 아이메시지 프레임 워크가 추가된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이 제품이 올해 안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