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한국 진출

아카마이코리아 출신 백용기 지사장 선임

컴퓨팅입력 :2021/03/17 17:34    수정: 2021/03/17 20:17

글로벌 1위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아카마이코리아 보안사업 본부장 출신의 백용기 지사장을 선임했다. 

한국 지사를 통해 공공 부문에서는 국내 수사 기관에 대한 암호화폐 추적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자금세탁방지(AML)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7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는 지난주 한국지사인 '체이널리시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1위 블록체인 분석업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정부 기관들이 암호화폐 범죄 추적 등에 체이널리시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또 바이낸스, 제미니, 업비트, 빗썸, 코빗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AML 규정을 준수하고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위해 사용 중이다.

체이널리시스가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말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받기도 했다. 2023년에는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체이널리시스는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체이널리시스코리아는 초대 지사장으로 아카마이코리아 보안사업 본부장 출신인 백용기 지사장을 선임하고, 서울 강남 소재에 사무실에 10여 명 내외의 조직 꾸렸다.

체이널리시스코리아는 회사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국내 공공과 민간 시장에서 아직 사업 기회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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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분야에서는 암호화폐 추적 지원을 넘어 정부 기관이 압수한 암호화폐를 보관·관리 할 수 있는 영역까지 사업을 넓힌다는 포부다. 또, 민간영역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맞춰 AML, 고객확인(KYC), 의심거래보고(STR) 솔루션 도입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코리아 사장은 "체이널리시스의 강점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글로벌 규모의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 지사는 국내 고객사에 단순히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암호화폐 분석과 관련해 글로벌 최신 정보와 사례를 전파하고, 글로벌 기관·기업과 국내 고객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