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양극화 해소 위해 M&A 독려해야"

"소비자 편익제고 차원에서 영업구역 규제도 개선 필요"

금융입력 :2021/03/11 17:24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의 격차를 해소하려면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고 영업구역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남재현 국민대 교수는 이날 '2021년 제1회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수도권과 지방,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학계와 금융전문가의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남재현 교수는 "저축은행 양극화는 저금리와 지방 경기 침체, 복수 영업구역을 보유한 저축은행의 수도권 영업집중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축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 간 격차 해소를 줄이려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 교수는 "인수·합병을 통한 지방 소형저축은행의 규모 확대가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복수 영업구역 보유 저축은행과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 편익제고 차원에서 영업구역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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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저축은행이 해당 지역 중소기업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려면 이를 지원할 보증 체계가 필요하다"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은행이 취급할 수 없는 중소서민금융기관 전용 보증상품 신설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서민금융과 저축은행 관련 이슈를 적극 발굴하고 건전한 서민금융시장을 조성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