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비즈니스 성장에 힘 입어 전년 보다 개선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3분기(2020년 12월~2021년 2월)에 매출액 100억1천만 달러(약 11조4천억원),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 39억 달러(약 4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10% 가량 성장한 수치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해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라이선스 및 온프레미스 라이선스 매출은 4% 늘어난 13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드웨어 부분은 매출은 8억2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하락했고, 서비스 매출은 7억3천700만 달러로 5% 떨어졌다.
특히 클라우드 ERP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ERP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넷스위트 클라우드 ERP 매출은 24% 상승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ERP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며 이번 분기 구독형 매출을 5%, 영업이익을 10%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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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독형 매출은 현재 오라클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독형 매출은) 예측 가능성이 높은 반복적인 매출로 비GAAP 기준 주당 수익을 두 자릿수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분기 여러 대기업과 SAP ERP에서 오라클 퓨전 ERP로 이전하기 위한 수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