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로우코드, 디지털 전환 목표 달성 앞당긴다"

[인터뷰] 토드 보트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제품관리 총괄 이사

컴퓨팅입력 :2021/03/10 13:41    수정: 2021/03/10 13:50

“많은 조직이 많은 비용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원하는 목표 달성은 아직도 실현되지 않은게 현실이다. 오라클 에이펙스(APEX) 같은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르고 작게 개발을 시작해 빠르게 반복하면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로우코드는 저비용, 빠른 개발, 예측 가능성 등을 높여준다.”

토드 보트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제품관리 총괄 이사는 최근 온라인 그룹인터뷰에서 로우코드 플랫폼의 이점을 이같이 밝혔다.

토드 보트거 이사는 “에이펙스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만 설치되면 어디서든 이용가능하다”며 “에이펙스를 활용해 모든 유형의 개발자가 빠르게 앱을 개발, 배포하고, 이를 통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즉각적인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우코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소프트웨어 개발 트렌드다.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로우코드 플랫폼의 기능을 이용해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다양한 플랫폼 업체가 로우코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작년 에이펙스 플랫폼을 출시한 후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선보였다.

코로나19 대유행 후 소프트웨어 개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전문 개발자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로우코드는 비숙련가나 비즈니스 담당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개발자 도움없이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토드 보트거 이사에 따르면, 오라클 에이펙스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경우 전통적인 개발방식보다 개발속도를 20~40배 개선할 수 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는 추세로 볼 때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로우코드의 장점”이라며 “긴급하고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있을 때 개발자는 실제 해결하고자 하는 현실 문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오라클 에이펙스가 모두 해결해준다”고 강조했다.

토드 보트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개발 도구 제품 관리 이사

오라클 에이펙스는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강점을 갖는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엔터프라이즈용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정적인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양방향 앱으로 만들거나 비즈니스 협력사나 고객 등의 외부 사용자를 위한 앱도 만들 수 있다.

에이펙스는 또한, 개발한 앱을 기존의 코드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 PL-SQL이나, 자바, 자바스크립트 등의 언어로 고도의 전문성을 덧붙인 복잡한 소프트웨어로 진화시키는 게 가능하다.

로우코드 플랫폼의 주 사용자는 전문 개발자, 시민 개발자, 비즈니스 분석가 등을 모두 포함한다. 토드 보트거 이사는 “로우코드는 기존에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하게 해 시민 개발자를 탄생시켰다”며 “뿐만 아니라 전문개발자는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분석가에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애플리케이션은 정적 앱이 아니고 계속 변화하고 새 요구사항을 반영, 수용해야 한다”며 “비즈니스 현업 요구에 더 잘 대응한다는 관점에서 에이펙스를 전문개발자도 잘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 에이펙스는 현재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한 보험사는 보험 청구 앱을 에이펙스로 개발했고, 50만 사용자가 해당 앱을 쓰고 있다. 한 제약회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입력하는 앱을 에이펙스로 개발했다. 영국의 한 지방정부는 시민 대상 공공 앱을 개발해 운영중이다. 이 지방정부의 앱은 지역 내 발생한 문제를 바로 당국에 신고할 수 있는 앱이다. 광산회사인 마인센스는 현장에서 작업하는 광부가 발굴한 소재의 정보를 입력하고 활용과 페기 여부를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광부가 입력한 데이터를 본사의 분석가가 차후 심층 분석하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오라클 APEX 고객사

토드 보트거 이사는 “현재 에이펙스를 활용중인 고객이 매일 6천개의 새로운 에이펙스 기반 앱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크고 유명한 회사뿐 아니라 소규모 기업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높은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에이펙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한다. 새로 출시된 오라클 에이펙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는 2세대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운영되며, 높은 사양의 CPU와 스토리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월 360달러 비용부터 이용가능하다. 여기에 CPU 당 월 240달러, 스토리지 TB당 월 120달러 등이 포함된다. CPU를 128개, 스토리지를 500TB까지 확장가능하다.

각 CPU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X8M 기반이며, 한개의 CPU로 하루 수천건 페이지 뷰를 지원한다.

토드 보트거 이사는 “다른 로우코드 플랫폼과 다르게 에이펙스는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마다, 개발자마다, 앱마다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이동에 부여되는 비용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스트를 하고자 하면 오라클 클라우드 프리티어 신청 시 바로 제공되는 크레딧으로 체험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오라클 자율운영데이터베이스와 OCI를 활용하므로 모든 게 스스로 관리되고 사전 구성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특징

기업에서 현업 비즈니스(LOB) 앱을 에이펙스로 많이 만들수록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연계되는 소프트웨어가 많아질 수 있다. 단일 데이터베이스에 여러 시스템이 연계되면 성능 저하나 과부하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오라클은 자사 데이터베이스21C의 강력한 성능과 기능으로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혼합 워크로드를 통합 데이터베이스에 수용하는 오라클의 전략이 드러난다.

토드 보트거 이사는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는 워크로드의 급증에도 강력한 확장성을 제공하며, 트랜잭션 성격의 워크로드든 분석 워크로드든, 혼재된 워크로드 모두에서 높은 확장성을 가졌다”며 “공통의 DB 기반이기에 빠르게 확장 가능하고, 다운타임없이 CPU 추가나 스토리지를 추가해 자동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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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막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에이펙스 같은 로우코드 플랫폼을 좋은 출발점으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이용하면 빠르게 개발하면서 그 과정을 반복하고, 나중에 쉽게 확장하면서 개발 결과물을 빨리 확인할 수 있게 해 초급 개발자에게 더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에이펙스는 초보 개발자가 저장된 데이터에서 정형화된 방식으로 어떻게 앱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경험치를 쌓는 좋은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