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생활용품도 성능평가…소비자 신뢰 높여

국표원, 항바이러스 시험 인프라 구축 사업 착수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9 11:00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방역 생활용품 시험 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국표원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항바이러스 제품 시험평가 기반을 마련해 무분별한 항바이러스 제품과 광고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고 K-방역 생활용품의 신뢰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표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손소독제·항균 필름·마스크 등 방역제품 수요에 대응해 항바이러스 제품 개발과 시장 출시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항균 시험과 달리 항바이러스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시험기관 여건은 매우 미흡하고 공신력 있는 공인시험기관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K-방역 생활용품의 항바이러스 검증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앞으로 항바이러스 시험 장비와 설비를 구축하고 시험평가절차 공신력을 확보해 국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군 시험서비스를 위해 바이러스 보관·배양시스템과 음압 클린룸을 포함한 필수 장비와 설비를 구축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절차를 정립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아 국제무대에서 통용 가능한 국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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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연구원이 공기청정기 성능인증 평가를 위해 미세먼지 제거시험 챔버에서 시험을 하고 있다.

국표원은 올해 정부출연금 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선정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사업은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생활용품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얻은 노하우 등을 여러 시험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항바이러스 시험 인프라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