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위한 글로벌 지지 기반 확보

산업부가 K-방역모델 국제표준을 위한 글로벌 지지를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1시 에드워드 니조로지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케냐), 에릭 드 루덴베케 국제병원연맹(IHF) 사무총장(프랑스), 조 바티아 미국 국가표준원(ANSI) 회장(미국)이 참석한 가운데 ‘K-방역모델 국제 웨비나’를 개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웨비나에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전략을 세계 무대에 제시하고 ISO, IHF, ANSI 등 주요 국제기구와 협력기반을 구축, 국제표준화 추진에 필요한 글로벌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ISO는 의료·방역을 포함한 산업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관하고 있고, IHF는 세계 병원 의료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K-방역모델의 글로벌화를 위해 협력이 필요한 국제기구다.

미국 ANSI는 미국 국가표준과 국제표준 개발을 총괄하는 기구로 의료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웨비나에서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연대와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 국제 공조체계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원칙으로 하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과 국제기구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검사→추적→치료’로 진행되는 감염병 대응 과정에 녹아있는 한국의 경험과 절차를 체계화해 국제사회와 공유하고자 단계별 다양한 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표준 제정과 이를 위한 ISO 신규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설립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제표준화기구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ISO 회장, IHF 사무총장, ANSI 회장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코로나19 종식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드워드 니조로지 ISO 회장은 “ISO의 2030 전략에 팬데믹 극복을 위한 표준제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활발한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 드 루덴베케 IHF 사무총장은 전염성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국제표준과 같은 규칙,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병원 대응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조 바티아 ANSI 회장은 방역모델을 비롯한 국제표준 개발을 도전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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