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자산 30조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주 11.5% 폭락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데다 전기자동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의 장점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한 주 만에 270억 달러(약 30조5천억원)가 사라졌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한 주 만에 날려버린 자산 규모는 다이슨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의 전 재산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CNN이 전했다.
한 때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는 1월에 다시 제프 베조스에게 추월당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1위 머스크와 1위 베조스의 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관련기사
- 질주하던 테슬라, 왜 급제동 걸렸나2021.03.06
- 테슬라 주가 또 하락…3개월 만에 600달러 붕괴2021.03.06
- 테슬라, 2분기 완전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출시 계획2021.03.02
- 머스크 "가동 중단 美 테슬라 공장, 다시 생산재개"2021.02.26
블룸버그에 따르면 7일 현재 베조스의 자산 규모는 1천770억 달러다. 반면 머스크의 총 자산은 1천57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머스크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천36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천억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