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세계 사업장에 심리상담 프로그램 도입

8개 언어 지원…다음달부터 해외직원 대상 24시간 핫라인 운영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3 10:14

LG화학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구성원들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4시간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화학은 17개국 2만여명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8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심리상담 프로그램 '더(The) 좋은 마음그린'을 전세계 사업장에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사내 상주 상담사 위주로 운영해온 대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심리상담 기회가 없었던 사업장까지 혜택을 제공키 위해 언제 어디서든 상담 가능한 모바일 상담을 중점 운영키로 했다.

모바일 상담은 실시간 채팅과 전화 상담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LG화학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모바일 앱 설치 후 커리어·조직생활 등 업무 고민은 물론, 가족관계 등 개인 고민에 대해서도 상담받을 수 있다.

트로스트 모바일 앱을 통한 채팅(좌), 전화(우) 상담 화면. 사진=LG화학
LG화학 구성원이 모바일 채팅(좌)과 전화(우)로 상담받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국내 심리상담 스타트업 휴마트컴퍼니와 모바일 플랫폼 '트로스트(Trost)' 사용계약을 체결해 사외 심리상담사 운영할 계획이다. 익명성·비밀보장을 철저히 유지하는 한편, 비대면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텍스트 테라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텍스트 테라피는 채팅을 통한 상담의 연속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누적된 상담 내용을 살펴보며 개선된 심리 상태를 스스로 체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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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구성원들에게는 현지 언어로 상담 가능한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한다. 약 6천여명의 구성원이 현재 중국·미국·브라질·독일·러시아·폴란드·요르단 등 해외사업장에서 근무 중이다. 핫라인 상담 서비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심리상담 전문업체와 함께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코로나 확산과 시대적 변화에 따라 온라인 회의, 재택근무 등 업무·생활 방식에 직결한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급격한 변화에 대응키 위해 구성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심리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