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구형 엣지 브라우저 폐기 계획을 구체화했다. 오는 4월 윈도10 패치에서 구형 엣지는 사라진다.
5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4월14일 배포하는 윈도10 패치에서 구형 엣지를 제거하고 크로미엄 기반 엣지로 완전히 교체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8월 구형 엣지 데스크톱 브라우저의 보안 업데이트 제공을 오는 3월9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구형 엣지 브라우저는 윈도10 출시와 함께 나온 윈도 기본 브라우저였다.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대체하는 새 브라우저로 자바스크립트 엔진으로 '차크라코어'를, 렌더링엔진으로 '엣지HTML'을 사용했었다. 2015년 정식 출시됐지만 두터운 IE 사용자층과 크롬 사용자층을 뚫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크로미엄 엔진 기반의 새 엣지 브라우저를 개발해 2019년 선보였다.
윈도10 사용자는 현재 IE, 구형 엣지 등을 이용할 때 새로운 엣지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미 새로운 엣지를 설치했다면 4월 패치에서 구형 엣지만 제거하고 크로미엄 엣지를 재설치하지 않는다. 이 패치를 받게 되는 윈도10 버전은 1803, 1809, 1903, 1909, 2004, 20H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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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의 최신 버전인 20H2 빌드는 구형 엣지를 포함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밖에 4월 윈도10 패치에 따른 구형 엣지의 '키오스크 모드' 충돌 우려를 전했다. 엣지 키오스크 모드 이용자는 4월 13일 패치 배포 전 새로 엣지 브라우저를 설치하고 설정을 키오스크 모드로 수정해야 한다. 구형 엣지의 키오스크 모드 일부 기능은 크로미엄 엣지에서 쓸 수 없지만, 엣지90부터 대부분의 시나리오를 지원하며, 엣지91에서 완전한 패리티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