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기술에 치중하기보단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NH농협금융은 손병환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전 계열사 디지털 임직원이 참여하는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DT) 인사이트 토론회'를 26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두는 단연 디지털 전환의 속도와 방향성이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도 결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이해해서 출발해야 한다"며 "고객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 주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기술에만 집착해선 안된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시장과 디지털 트렌드에 늘 깨어있고 관심을 갖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말고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손병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조직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관련기사
- SBI저축은행, 보이스피싱앱 탐지 솔루션으로 금융사고 예방2021.01.27
- 우리은행, ESG채권 5억5천만달러...0.75%에 발행 성공2021.01.27
-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 회추위 2월 초 시작2021.01.26
- 올 상반기 신용카드 수수료 할인 가맹점 404만4천곳 선정...전년 대비 10.9%↑2021.01.26
현재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는 경쟁사 대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수립했다. 계열사는 이 로드맵을 이행하고 지주사는 이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해 속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손 회장은 디지털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폭 넓은 인재 채용도 약속했다. 그는 "디지털 전문 인력 확보가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과제"라며 "외부 전문인력을 과감히 채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