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명 OLED TV’ 이렇게 생겼다

LG디스플레이, 화면 숨겨졌다 나오는 투명 OLED TV 선보여

홈&모바일입력 :2021/01/12 10:28

LG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투명 OLED TV로 CES 2021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디스플레이가 55인치 투명 OLED를 탑재한 스마트 침대를 CES2021에서 공개했다. (영상=더버지)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제품은 55인치 OLED TV이지만, 투명 디자인을 택해 패널 뒤를 투시할 수 있다. 이 투명 스크린의 투명도는 40%로 과거 약 10%의 투명도를 갖춘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보다 개선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 침대에 탑재된 투명 OLED TV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숨겨져 있다가, 일부 OLED 화면을 올려 현재 시간이나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전체 화면을 올려 TV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현재 설계된 패널에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오디오 기능이 지원되는지는 명확치 않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회사 측은 이메일을 통해 자사의 ‘사운드 솔루션 기술이 "프레임에 내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을 향후 스마트 홈 기기나 식당이나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 장소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지하철 객실 유리창에 적용된 투명 스크린이 배치돼 바깥 풍경을 보면서 지하철 노선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지하철 객실 유리창에 배치된 투명 OLED 스크린 (사진=LG디스플레이)

박종선 LG디스플레이 커머셜 사업담당(전무)은 “투명 OLED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 한 기술로, 매장, 쇼핑몰, 건축 인테리어부터 자율주행차, 지하철,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의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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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달 스웨덴의 자동문 전문기업 아사아블로이와 투명 OLED 자동문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사무실 건물과 상업 공간을 위한 투명 OLED 슬라이딩 도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가정용 TV로 개발된 LG 디스플레이의 첫 번째 투명 OLED 스크린이다.

물론 투명 디스플레이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5년 삼성전자도 투명 OLED 스크린을 공개한 적이 있고, 2016년 파나소닉도 투명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