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은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타니아이 미치히로 일본 금융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이사장과 함께 양 기관 실무자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지난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ISAC는 해킹, 사이버테러 등 사이버침해 정보를 분석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 및 지침을 신속히 배포, 공격을 효과적으로 예방∙탐지·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글로벌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및 대응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국과 일본의 금융 ISAC 간 교류∙협력 강화 방향을 모색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2017년부터 일본 금융 ISAC과 교류∙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양 기관은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피싱 공격 등 금융권 대상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 침해사고 대응훈련 강화 등 사이버 대응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일본 금융 ISAC은 ▲최근 전자결제용 계정과 은행 계좌를 연동한 부정결제 대응 과제 ▲침해사고 대응 훈련인 '시부사와 시리즈 엑서사이즈' 운영 효과 및 개선점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원격 근무에 따른 위협 ▲클라우드 이용 관련 사이버보안 사고 우려 ▲제3자 및 공급망 위험 등을 중심으로 내년 사이버 위협을 전망했다.
금융보안원도 ▲다크웹발 사이버위협 등 국내 금융권의 최근 사이버보안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일본 금융 ISAC이 일본 금융권의 주요 이슈인 코로나19 관련 금융회사 보안 지원, 금융보안 인력 양성 등과 관련해 그간 금융보안원이 추진해 온 관련 활동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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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과 일본 금융 ISAC은 화상회의 등 상호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글로벌 금융보안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 및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금융의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금융보안 위협이 글로벌화, 동조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 간 정보공유 및 대응,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금융보안원은 국내 금융권 대상 글로벌 사이버 위협과 공격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일본 금융 ISAC을 비롯한 해외 금융보안 전문기관과의 글로벌 금융보안 공조를 지속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