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23일 취임…"실손·車보험 정상화 필요"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 적극 차단해야"

금융입력 :2020/12/22 16:31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오는 23일부터 공식적인 임기에 돌입한다.

22일 손해보험협회는 정지원 회장이 공직자 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해 정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손보협회 임시총회에서 제54대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사진=뉴스1)

이날 배포한 취임사에서 정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저금리·저성장·저출산 등 트렌드로 손해보험산업이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 강화 ▲상품·서비스 혁신 ▲손해보험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 등을 과제로 제시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정 회장은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선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통해 투명하게 처리함으로써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GA 등 판매채널의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없던 상품과 서비스로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비대면 영업 활성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업계와 함께 고민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당국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보험산업의 비정상 구조'와 관련해선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막으려면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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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 회장은 비급여 과잉진료 개선과 ‘4세대 실손보험’ 정착,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을 언급하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1962년생인 정 회장은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행정고시 27회(1986년)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쳤고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과 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