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로 구글의 O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화웨이가 자체 OS의 개발자 테스트를 시작했다.
화웨이가 16일 정식으로 자체 개발한 '훙멍OS 2.0(영문명 Harmony)' 개발자용 베타(Beta) 버전 배포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9월 화웨이개발자대회에서 훙멍OS 2.0 버전이 공개됐다.
화웨이에 따르면 공개테스트가 이뤄지는 스마트폰 모델은 P40 5G, P40 프로, 메이트30, 메이트30 5G, 메이트30 프로, 메이트30 프로 5G 등이다. 제품 시리얼 넘버는 ANA-AN00, ELS-AN00, TAS-AL00, TAS-AN00, LIO-AL00, LIO-AN00다.
화웨이 태블릿PC 중에는 메이트패드 프로(MatePad Pro) 등이며 제품 시리얼 넘버는 MRX-AL19, MRX-W09, MRX-AN19다.
이들 기기를 보유한 개발자들은 화웨이 개발자 연맹 공식 홈페이지에서 'DevEco Studio 2.0 Beta3' 버전을 다운로드 받거나 신청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가 이메일을 통해 통지된다.
화웨이의 자체 OS 베타 버전이 보유한 주요 기능으로서 스마트폰, 태블릿PC, TV, 웨어러블 기기 등을 지원하는 1만5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분산식 애플리케이션 프레임, 분산식 사용자인터페이스(UI) 제어 등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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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미 미디어(Midia), 조영(JOYOUNG) 등 가전 기업이 훙멍OS와 연계를 결정한 데 이어 관련 기기 연결도 늘어날 전망이다.
화웨이는 내년 40개 이상의 주요 브랜드 1억 대 이상의 기기가 훙멍OS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