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 위안화 첫 거래…"24시간 동안 2만건 처리"

징둥닷컴, 11일 오후8시부터 시작…결제시간 0.5초 걸려

인터넷입력 :2020/12/14 08:18    수정: 2020/12/14 11:18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이 도입한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징둥닷컴 직영 플랫폼에서 12월 11일 오후 8시부터 12일 오후8시까지 24시간 동안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된 건수가 약 2만 건에 이른다고 징둥닷컴의 핀테크 회사 징둥수커(JDD)가 13일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로 주문한 단일 건수 중에는 1만 위안(약 167만 원)을 웃도는 것도 있었다.

징둥닷컴은 '솽스얼(雙12) 쑤저우 쇼핑 데이'를 맞아 11일 오후 8시부터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다. 

디지털 위안화 첫 결제는 11일 오후 8시 0분 2초에 이뤄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쑤저우(苏州)에 사는 1990년대생 소비자였다. 디지털 위안화 주문에 소요된 시간은 0.5초로 기존 지불 방식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 저녁 8시 추첨을 통해 쑹저우 시민 10만 명에게 디지털 위안화 홍바오 200위안(약 3만 3천 원)씩 배포됐다. 총 배포금액은 2천만 위안(약 33억 3천960만 원)이었다. 

이번에 배포된 홍바오는 일종의 디지털 지갑이다. 홍바오를 받은 사람들은 징둥닷컴 앱(APP)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쓸 수 있다.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젝트 뉴스 (사진=CCTV)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젝트 뉴스 (사진=CCTV)

징둥닷컴에서 처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한 비중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으며, 젊은층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 비율이 전체 지불자의 60%에 육박했다.

또 처음 사용하는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호기심이 작용해 절반 이상 사용자들이 거래 시작 1시간 이내에 결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둥수커는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젝트를 하게 된 기업 그룹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징둥수커는 이번 쑤저우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 효율적으로 운영기관과 소비 현장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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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6대 은행과 협력해 디지털 위안화 전자 상거래 소비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업이 됐다.

지난 선전에서 이뤄진 시범 프로젝트와 다른 이번 쑤저우 프로젝트의 튼징은 10만 명 중 약 1천 명 가량이 오프라인 지불도 체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매매 양측이 모두 온라인에 연결돼있지 않아도 오프라인 상태에서 지불이 가능케한 지불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