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도 곧 긴급 사용 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위원회는 이날 17대 4로 긴급 사용안건을 통과시켰다. FDA가 위원회 추천을 수용할 경우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된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540만명, 관련 사망자가 29만 명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CNBC는 FDA가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대응에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VRBPAC 위원 중 한 명인 제임스 힐드레스는 이날 NBC ‘위크엔드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FDA가 이르면 11일 중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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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DA가 백신 긴급사용을 최종 승인하더라도 임산부나 어린이 같은 일부 계층들은 화이자가 최종 실험을 끝낼 때까지 접종이 보류될 수도 있다고 CNBC가 전했다.
FDA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16세 이하 어린이나 임산부, 면역 체계가 약한 일부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