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2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화이자와 바이온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다음 주중 영국 전역에서 공식 보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에서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승인한 것은 영국 정부가 처음이다. 따라서 영국은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첫 나라가 될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이 백신은 다음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환영하며 "MHRA가 신중하게 평가하고 영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적시에 나서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 백신 사용 승인을 기대하면서 고품질의 백신을 전 세계에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역사적인 순간이다”면서 “(백신을) 신중하게 평가한 뒤 영국인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일에 맞춰 적절한 결정을 해 준 MHRA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매일 수 천명씩 감염되고 있는 만큼 이런 파괴적인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공동 경주에선 하루 하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7월 ‘BNT162b2 백신이 승인될 경우 하루 3천만 개씩 공급하기로 영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측은 10월초엔 하루 공급량을 4천만 개로 늘리기로 추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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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는 “2020년과 2021년 내내 하루 4천만 개씩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에서는 아직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