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부처별로 전문 컨설팅,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곽병진 정보통신산업기반과장과 중소기업벤처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 컨퍼런스에서 각 부처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 컨퍼런스는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행사로,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동시 송출한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대한민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발표한 바와 같이, 정부는 글로벌 프로그램 성과도 스타트업 육성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들의 현지 기술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인 ‘KIC’ ▲미국과 중국에서 ICT·SW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내기업 현지 지출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K-글로벌@’ ▲단계별 컨설팅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곽병진 과장은 “현재까지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해 국내 기업 80여곳, 533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는데,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채널을 운영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또한 본투글로벌센터에서도 매년 100개 기업을 선발해 특허, 회계, 법률 등 각종 준비과정에 대해 전문적으로 컨설팅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이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정훈 실장은 “중기부의 결루 물리적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우리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게 아니라, 로지컬(논리적)한 글로벌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며 “가령 구글플레이에 올라가는 각종 게임 앱을 만드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광고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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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없는 게임 앱이지만) 미국에선 상위 15위에 올라가는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며 “AWS, MS 애저 등 글로벌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기부는 글로벌 기업 협력 프로그램을 작년 1개에서 올해 5개로 늘렸다. 엔비디아와 ‘N&UP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중’, AWS와 ‘정글’, 다소시스템과 ‘다온다’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