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신작 공개와 IP 활용작으로 시선집중

자체 개발 프로젝트 2종 공개...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 워도 시장 순항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8 11:09    수정: 2020/12/08 11:10

데스티니차일드로 모바일 수집형 RPG 시장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시프트업이 다시 한번 게임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작을 출시한 것은 아니지만 2종의 신작 정보와 데스티니차일드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 전략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이유다.

시프트업은 최근 프로젝트 이브와 프로젝트 니케 등 직접 개발 중인 신작 2종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 공개로 시프트업은 지난 2019년 4월 진행한 사업 발표회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개발 진척을 시장에 알렸다.

프로젝트 이브는 글로벌 게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콘솔 기반 멀티플랫폼 AAA 타이틀이다.

프로젝트 이브 스크린샷.

시프트업은 지난 11월 27일 공개된 전투 영상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속도감 있는 액션을 선보였다. 게임업계는 해당 영상을 두고 콤보 액션이 이어지는 와중에 캐릭터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공격과 회피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와중에 표현되는 타격 연출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일에는 프로젝트 이브와 함께 2019년 사업 발표회에서 공개됐던 프로젝트 니케 인게임 영상도 공개됐다.

프로젝트 니케는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이다.

백뷰 화면을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을 엄폐하면서 적을 공격해서 페이즈를 넘겨가며 보스를 공략하는 슈팅게임으로 게임 진행 방식이 다소 정적일 수 있지만 다양한 이펙트와 다양한 몬스터와 보스 디자인으로 풍성한 시각 효과를 담아냈다.

프로젝트 니케 스크린샷.

시프트업은 개발자 채용을 통해 두 신작 개발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데스티니차일드 IP를 활용한 썸에이지의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의 흥행도 시프트업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지난 24일 출시된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는 원작 캐릭터를 조합해 전략적으로 필드에 배치하고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전진해 타워를 파괴하는 방식의 디펜스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유닛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무작위로 조합이 이뤄지고 다양한 연쇄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재미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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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는 출시 직후 매출 순위 50위권 근처에 자리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8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29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지난 2019년에 신작 2종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한동안 시프트업은 데스티니차일드 하나만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사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번에 신작 개발 동향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다시 높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데스티니차일드 역시 출시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IP 활용을 통해 다시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