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지난달 30일 제주 서귀포 안덕면 남제주발전본부에 150메가와트(MW)급 남제주복합발전소를 준공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남제주복합화력 건설사업은 남제주발전본부 내 설비용량 150메가와트(MW)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정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이 사업엔 총 3천821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회사는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최적의 사업관리와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단 한 건의 중대사고나 코로나 확진자 없이 무재해 발전소 건설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발전소 준공으로 제주도는 재생에너지의 불규칙적 출력변동과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이고 신속한 전력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제주복합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스마트 발전소(Smart Power Plent)로 구축됐다.
설비의 비정상 상태를 사전 감지하는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을 적용하고,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가상 발전소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해 최적의 예방정비를 통한 글로벌 최고 수준 설비신뢰도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 태그(Smart Tag)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효율적인 운전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비롯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접목했다.
지역과의 상생에도 힘썼다. 발전소 울타리를 걷어내고 화순항과 연결된 올레길을 조성, 주민·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산책로·공원을 조성했다. 산방산·박수기정과 조화로운 경관 설계 등으로 올레 관광객이 찾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배수되는 해수는 인근 애플망고 농장과 돌돔·붉바리 양식장으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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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제주복합발전소는 친환경과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발전소"라며 "안정적 전력공급의 책임을 넘어 탈탄소·에너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발전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준공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참석자를 최소화했으며, 행사 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엄수하여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