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우리금융그룹, 그린뉴딜 모델 개발 '맞손'

국산 기자재산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6 11:30

한국남부발전이 우리금융그룹과 손잡고 그린뉴딜 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국판 뉴딜 정책 부응은 물론,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해 금융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는 목표다.

남부발전은 지난 13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그린뉴딜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산 기자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왼쪽 세 번째)이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왼쪽 두 번째). 사진=남부발전

남부발전은 태양광·풍력·연료전지·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공공성 기반 국민 참여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제성 제고를 위해 금융모델 고도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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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정부 정책 이행 선도를 위해 그린뉴딜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와 대단위 신재생 사업 추진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은 "전(全) 그룹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사업과 관련해 향후 5년간 10조원 투자할 계획"이라며 "태양광·해상풍력발전 부문 금융주선을 주도하고 친환경 하수처리시설·클린 에너지센터 등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한편, 뉴딜펀드에도 그룹 혁신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