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생산성 혁신을 위해 사내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전면 도입한다. 비대면 업무환경에 디지털 전환을 도입해 기업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목표다.
남부발전은 '고성능 인공지능(AI) RPA 솔루션'을 도입하고 ‘코스포(KOSPO) RPA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RPA는 기업의 재무·회계·제조·구매 등 단순반복 업무를 규칙화·자동화해 빠르고 정밀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가 최근 계약을 체결한 고성능 인공지능 RPA 솔루션은 간편 업무녹화 기능을 탑재해 별다른 코딩 없이도 다방면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챗봇과 원클릭 업무알림 등 디지털 신기술들도 적용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단순 반복업무 제거와 절차 간소화를 이뤄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적 실수에 의한 업무오류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남부발전은 전자세금계산서 증빙처리 자동화 등 직원들이 빈번하게 반복 수행하는 4개 공통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시간의 노동력을 절감해 정부로부터 '2019년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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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78개 후보과제를 도출하고, 사내·외 전문가의 과제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 평가를 통해 공공부문 최다 규모인 51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세무신고를 위한 국세청 데이터 수집·비교검증 업무, 4대 보험 취득·상실 등록 등의 반복업무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70가지의 RPA 적용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라며 "향후 자동화에 성공한 우수사례를 타 기관에 공유함으로써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