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인터넷 사용 걱정?…부모의 관심이 가장 중요"

인기협, 아이들을 위한 선한 인터넷 사용법 주제로 굿인터넷클럽 개최

인터넷입력 :2020/11/27 12:17

인터넷이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은 가운데, 자녀 일상에도 들어와있는 인터넷의 순기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가이드가 나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제 67회 굿인터넷클럽을 열고 학계나 산업계 전문가들과 아동·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인터넷 사용 방법을 제시했다. 

간담회는 장영화 대표(오이씨랩)가 진행을 맡았고, 패널로는 류동근 상무(바이트댄스), 심홍진 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슬기 부장(페이스북코리아)이 참석했으며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바른 인터넷 사용 가이드로 무엇보다 부모의 관심을 강조했다. 

인기협 토론회

인터넷이라는 환경은 이미 자녀들의 일상에 필수적이며 순기능이 더 크기 때문에 적극적 관심과 부작용 방지를 위한 기술들을 활용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류 상무는 "비단 인터넷, 모바일 뿐만 아니라 자녀와 관련한 모든 이슈들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인터넷, 서비스 사용을 위해서는 부모, 나아가 학교, 공동체의 관심이 제일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이 부장은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심 위원 역시 "부모들이 우려하는 인터넷, 모바일 과의존 경향은 사실 부모가 만든 것"이라며 "의존이라는 부분에 천착하기보다 아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 인터넷을 제공할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간담회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위한 기업들의 안전 장치를 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허위 정보 노출 관련한 질문에 심 위원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포털들은 뉴스가 전면에 노출되기 때문에 팩트체크 시스템이 당연히 존재한다"며 "AI를 활용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는 부분에 있어서 시스템 차원의 필터링을 당연히 하고 있다"라고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는 자녀를 위한 포털들의 안전 장치에 대해 언급했다.

류 상무는 틱톡 서비스에서 '세이프티 페어링'이라는 안전 장치가 있다며 "부모가 관심을 가진다면 세이프티 페어링을 통해 자녀의 계정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다면 유해 콘텐츠 접근, 메시지 전달 범위 설정이 가능하다"라고 보호 장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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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장 역시 "페이스북은 철저한 커뮤니티 가이드 라인이 존재하며 성착취물이나 노출 콘텐츠는 선제적으로 즉각 삭제하고 있으며 그루밍 범죄의 위험성이 있는 계정은 감지 시 즉각 삭제하고 있다"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의 안전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인터넷의 교육적 활용 방향에 대해 장 대표는 "인터넷은 이제 세상이라는 학교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창구가 됐으며 이는 청소년들에게 큰 변화다"라며 "개발자를 꿈꾸는 친구들이 기술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문장력이 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세계를 구축하고 소통하는 것을 보면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라며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