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미국 동부 리전에서 장애가 발생해 수 천개 웹사이트가 영향을 받았다. 현재 대부분 사이트는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아직 AWS 장애는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지디넷, 더버지 등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AWS 미국 동부-1 리전의 '아마존 키네시스 데이터 스트림'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키네시스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서비스로,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각종 트랜잭션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보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키네시스는 AWS가 제공하는 다른 클라우드 기능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어, 이번 장애로 30 여개 서비스가 함께 영향을 받았다. 마켓플레이스, 워크스페이스, 세이지메이커, 메니지드블록체인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장애로 AWS를 인프라로 이용하는 많은 고객 기업의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도 영향을 받았다. 어도비 스파크, 오토데스크, 코인베이스, 데이타캠프, 글래스도어, 플리커, i로봇, 로쿠, 워싱턴포스트 등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거래처리가 실패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스트리밍 서비스 로쿠는 사용자 계정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는 AWS 측 조치로 오류율이 낮아지면서 대부분 사이트들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AWS 장애가 완전히 복구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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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측은 이날 오후 6시 경 홈페이지를 통해 "키네시스와 하위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완화했다"며 "더이상 오류율이나 지연시간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하지만 "아직 전체 트래픽 부하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대치를 넘은 요청을 완화시키기 위해 계속 작업하고 몇 시간 이내에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