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엔 스타트업팀이란 매우 특별한 조직이 있다. 스타트업 창업이나 임원급 경험자, 혹은 벤처캐피탈(VC)이나 스타트업 관련 생태계 출신으로만 이뤄진 조직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이 팀은 정부, 대학 등 창업보육기관과 함께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
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자신의 소속 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스타트업이 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IT 인프라로 선택하는 건 이제 당연시된다. 서버를 직접 사지 않고, 클라우드에 IT운영을 맡김으로써 자신의 서비스와 비즈니스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AWS의 강조도 이제 특별한 게 아니다.
IT인프라에 전 세대보다 덜 신경쓰게 됐지만, 스타트업의 비용 고민은 전과 동일하다. 스타트업의 수익 실현은 어떤 법칙으로도 설명하거나 예측하기 힘들고, 100원이라도 수입을 거둬들이는 스타트업도 많지 않다. 그런 스타트업에게 아무리 적은 돈도 소중하다.
AWS는 스타트업사업개발팀과 스타트업시스템엔지니어(SE)팀을 운영함으로써 스타트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비용최적화 툴을 통해 이용중인 AWS 서비스의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특화됐다.
이기혁 총괄은 "스타트업은 조금이라도 더 ROI 높은 측면에, 이른바 가성비 높은 것에 투자하는게 필요하다"며 "AWS는 비용최적화 툴로 비용탐색기, 예산관리, 트러스티드어드바이저, 웰아키텍티드리뷰(WAR)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 비용탐색기(Cost Explorer)는 실시간으로 현재 어떤 서비스에 얼마나 비용을 지출하는지 월간, 일간 단위로 한눈에 보여주는 대시보드다. 트렌드 분석으로 비정상적인 비용과 사용량 발생을 짚어주기도 한다.
예산관리는 예산 책정과 관리를 위한 워크플로를 쉽게 설정할 수 있다. 비용탐색기와 통합해 처음 설정한 예산 대비 현재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향후 더 투자할 부분까지 보여준다.
AWS 웰아키텍티드리뷰는 스타트업 고객의 인프라 환경 전반을 AWS 기술전문가가 직접 살펴보고 고도화와 비용절감 방안을 도출해준다. 운영효율화, 보안, 신뢰성, 성능향상, 비용최적화 등을 포함한다.
이기혁 총괄은 "클라우드 비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올바른 규모 측정"이라며 "스타트업마다 다양한 업무 정의를 갖고 있고, 그 양도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업무 규모에 따라 가장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도입된 제품이나 서비스라 해도 지속적으로 비용절감할 부분을 찾는게 중요하다"며 "이런 노력은 현업에서 반복적 일을 하다가 놓치기 쉽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자신의 IT현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알람을 주거나, 여러 툴을 이용해 실시간 조회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혁 총괄에 의하면, AWS는 세가지 가격체계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비용절감 방안을 제공한다. 약정 인스턴스, 절약계획, 스팟 인스턴스 등을 유연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약정 인스턴스는 1~3년의 사용기간을 확정하고, 그에 따른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절약 계획은 특정 기간 내 시간당 총 사용금액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가장 효율적인 구성을 제공받는 방식이다. 스팟 인스턴스는 현 시점에 가장 저렴한 인스턴스를 특정 시점에만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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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괄은 "스팟 인스턴스는 90%까지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하며, 절약계획을 통해 72%까지 비용을 절감한 사례도 있다"며 "구축한 다양한 서비스 중 나중에 쓰지 않지만 고객이 잘 모르는 부분을 AWS가 직접 제거하기도 하고, 라이선스나 비용문제도 직접 처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AWS는 벤처캐피털-AWS셀렉트서포트(VAS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VC와 AWS스타트업사업개발팀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한국은 알토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가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