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코로나19에서 우주까지 공공부문 지원 확대

컴퓨팅입력 :2020/07/06 16:41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코로나19에서 우주진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공공사업 지원에 나선다.

AWS 코리아는 2020 공공부문 온라인 서밋을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WS 코리아 사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인해 AWS 차임을 통해 진행됐으며 피터 무어 AWS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공부문 총괄과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AWS피터 무어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이 AWS 공공부문 온라인서밋 그룹 인터뷰에 참가했다.(사진=AWS)

AWS는 우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AWS 항공우주 및 위성’ 팀을 출범하고 전 공군 총사령관인 클린트 크로셔를 팀의 총괄로 임명했다.

AWS 항공우주 및 위성 팀은 AWS의 인공위성 제어 시스템인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사용해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데이터를 다운링크, 처리, 분석 및 배포하는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활용해 위성 통신 운영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우주 분야 스타트업은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통해 신속하게 확장하면서 위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주요 자본지출을 줄이고 있다.

고객사 중 하나인 카펠라 스페이스는 AWS를 통해 세계 최대 상용 합성개구레이터(SAR) 위성 시스템을 출시했다. SAR은 구름을 관통하고 전천후 조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며 밤낮으로 데이터를 캡처 할 수 있는 레이더다.

이 업체는 SAR 데이터 세트를 AWS로 마이그레이션했으며, 애널리틱스, 머신러닝 등의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AWS는 연구원이 코로나19에 대한 통찰력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AWS 데이터 익스체인지에서 125 개 이상의 고유한 서드파티 데이터 세트와 2천300개 이상의 데이터 공급자를 통합했다.

4만7천 개 이상의 연구 문서가 포함된 코로나19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검색 웹 사이트인 CORD-19 서치더 출범했다. 이 검색엔진은 AWS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관련 연구 문서와 함께 연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사진=AWS)

이 밖에도 빠르게 코로나19 감염자를 진단할 수 있는 AWS 진단 개발 이니셔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연구원이 원활한 연구를 돕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HPC)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터 무어 AWS 아태지역 공공사업 부문 총괄은 “최근 6개월간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은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지난 2년보다 훨씬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코로나19를 통해 공공부문도 임무가 의사결정을 주도하면 정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정부 및 의료기관이 클라우드를 도입해 원격학습, 재택근무, 실업급여 지급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정부 및 비영리 기관이 빠르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먼저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서울대학교 병원의 사내벤처 '메디컬아이피'는 2만 여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의 CT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HPC 클라우드를 활용해 개발했다”고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메디컬아이피는 AWS의 HPC 클라우드를 통해 과거에는 한 달 넘게 걸리던 분석 시간을 7일 이내로 단축했으며 현재는 CT뿐만 아니라 엑스레이까지 AI로 분석해 중증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AWS는 코로나19 확산 때 대구에 파견된 의료진을 원격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관리, 분석할 수 있도록 환자의 CT와 엑스레이 이미지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무어 총괄은 코로나19 이후 AWS 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는 한국은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인재가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인 만큼 AWS 에듀케이트(Educate)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명여대는 2019년 AWS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한 대학이다. 스노우보드라 불리는 새로운 LMS 시스템을 도입해 트래픽 제한 없이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윤정원 대표는 “이 밖에도 AWS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우먼인테크 프로그램을 숙명여대에서 진행했으며 잡 페어를 공동 개최했다”며 “이를 통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에게 AWS 및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업무 경험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AWS는 부산에 개소한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통해 115개 스타트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출근이 어려워진 기업을 위해 화상회의 도구인 아마존 차임, 가상 콜센터를 위한 아마존 커넥트, 협업 컨텐츠와 공유를 위한 툴인 아마존 워크독스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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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무어 총괄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공분야에서도 레거시 IT 시스템으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보안, 민첩성, 속도, 신뢰성을 도저히 얻을 수 없다는 것 깨달았다”며 “이로 인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클라우드 도입은 아직 시작에 불과한 단계인 만큼 AWS는 계속해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임무를 잘 이해하며,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