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내년 수출 6천억 달러 탈환 선봉장 될 것"

경영전략회의서 디지털과 ESG경영 내재화 주문

금융입력 :2020/11/22 11:55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21년 우리나라의 수출 6천억 달러 탈환을 위한 전방위 지원체계를 구축하자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22일 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여의도 본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1년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을 설정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 현장에는 방문규 행장과 임원, 부서장 등 30여 명만 실제 참석했고, 지점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참여했다.

(사진=수출입은행)

또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생중계된 경영전략회의에서 2018년 6천억 달러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인 우리나라 수출 규모를 반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디지털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을 위한 방안도 공유했다.

우선 수출입은행은 K-뉴딜 글로벌화(化) 선도를 위해 내년 5조원 등 5년간 총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팀코리아(Team Korea)를 주도해 코로나19로 순연된 대규모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가운데 피해기업의 특별 지원방안을 지속하고 기업부실 심화에 따른 리스크에도 대비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내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와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2021년을 명실상부한 '디지털 수은'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밖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 키워드로 부각된 ESG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기존 여신·채권발행 중심의 ESG 체계를 개편해 은행 운영 전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내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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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행장은 "2021년 수은이 나아갈 방향은 '수출 올인'"이라며 "수출 6천억 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은 내년 K-뉴딜, 혁신성장, 건설플랜트,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정책금융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디지털화와 ESG의 내재화도 목표로 삼아 소비자와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