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3분기 누적 순익 837억...지난해 전체보다 2배 이상 많아

"주요 암호화폐 가격상승에 따른 거래 활성화 덕"

컴퓨팅입력 :2020/11/17 11:07    수정: 2020/11/17 11:08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올해 지속된 주요 암호화폐 가격상승에 따른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비덴트 반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3분기말 누적 매출액 1천493억원, 당기순이익 837억원을 기록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주회사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한 주요 주주사로, 이번 분기 보고서에 관계기업인 빗썸코리아의 요약재무정보를 함께 공개했다.

빗썸 분기 실적은 올해부터 공개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 3분기말 실적을 전년 같은 기간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지난해 전체 실적과 비교해 봤을 때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을 당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빗썸)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과 순이익은 실적은 이미 지난해 전체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순이익은 3분기말에 지난해 전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빗썸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천446억원, 영업이익 677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빗썸의 3분기말 호실적은 올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거래시장이 활기를 띤 덕분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올해 1월 초 7천200달러에서 9월 말 1만 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성장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1월 130달러에서 9월 말 357달러로 174%나 올랐다.

이번 3분기말 실적과 관련해 빗썸 관계자는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과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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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10월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해, 이에 따른 거래량 증가 효과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 가격은 1만6천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한 달 만에 4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90%가까이 올랐다. 비트코인이 1만6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비트코인 광풍'으로 평가되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