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家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승진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신사업 창출 기여"

금융입력 :2020/11/15 11:51    수정: 2020/11/16 10:0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회사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15일 한화생명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엔 한화생명 CDSO(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 김동원 전무와 4명의 상무보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김동원 전무는 디지털 혁신으로 한화생명의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사진=한화생명)

김동원 전무는 지난 2014년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시절부터 그룹 핀테크 역량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어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디지털혁신실 상무와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을 거쳐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까지 맡아보며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김 전무는 올해도 두드러진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중심의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디지털기업의 성과체계로 불리는 OKR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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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달에는 한화생명의 디지털 영업 채널인 '라이프(LIFE) MD'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설계사 모집과 교육, 활동 등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높은 금융 이해도를 가진 프로슈머가 직접 보험 상품을 설계해 판매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설계사 자격획득도 돕는다. 김 전무는 판매채널 다각화를 목표로 '라이프(LIFE) MD' 사업화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영업 부문 임원인사는 코로나19로 변화한 환경을 반영해 연말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