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 3분기 누적 2천4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7천278억원으로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천12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 둔화 등 어려운 환경에도 보장성 판매 확대와 주가지수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수입보험료는 퇴직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12.8% 증가한 3조4천36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 역시 신계약 가치 극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또 전체 신계약 APE(연납화 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둔화했으나 신계약 내 보장성 비중은 65%로 확대됐다. 전체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2020년 2회에 걸친 예정이율 인하에 힘입어 47.8%를 달성했다.
특히 기타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111.4%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스페셜암보험, 건강보험 등 경쟁력 높은 기타보장 상품 판매 확대로 보장성 수입보험료 내 기타 보장성 상품의 비중도 18%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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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급여력(RBC) 비율은 265.4%다. 채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p 상승했다.
한화생명 김현철 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화생명은 사업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지속 추진해 견고한 보험본연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