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이팔 이용자, 이제 암호화폐 사고 판다

페이팔, 미국에서 암호화폐 매매 및 보관 서비스 정식 출시

컴퓨팅입력 :2020/11/13 16:53    수정: 2020/11/13 16:57

세계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 페이팔이 미국 내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암호화폐 전문 외신들은 페이팔이 미국에서 암호화폐 매매 및 보관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페이팔 계정을 가진 모든 미국 이용자들은 페이팔에서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보유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페이팔은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구매한도를 당초 예고한 주당 1만 달러에서 주당 2만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지원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이다.

(이미지=페이팔)

페이팔은 지난달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계획 발표 이후 한달도 되지 않아 빠르게 정식 서비스를 서비스를 시작한 셈이다.

페이팔의 암호화폐 매매 및 보관 기능은 정식 출시 전 오픈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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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팔 다니엘 슐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고객들은 페이팔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길 매우 열망하고 있다"며 "며칠 전 전체 고객 중 약 10%에 해당하는 이용자에 한해 서비스를 배포했는데 암호화폐 매매 기능을 이용하려는 대기자 명단이 우리가 예상 했던 것보다 2~3배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팔은 이 같은 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간편송금서비스 벤모(Venmo)로 확장하고,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또 내년 초부터 이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전 세계 2천600만 가맹점에서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