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충남 태안군 내 학교와 어린이집 16곳에 '수직정원'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수직정원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식물로 구성한 구조물이다.
서부발전은 이날까지 6천400만원을 투자해 태안 소재 다사랑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유치원 2곳,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1곳, 초·중·고교 12곳에 수직정원을 설치했다.
수직정원에 대한 식물관수·전정·수위조절 등을 정기적으로 담당할 사후관리원을 대상으로 직무교육도 시행했다. 사후관리원은 2인 1개 조로 총 16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수직정원 보급사업은 서부발전이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미세먼지 걱정없는 대기환경 조성 협약'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의 환경개선 뿐 아니라 재배와 사후관리 분야에서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환경과 노인일자리 연계 모델'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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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정원 설치에 참여한 임정래 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취약한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태안지역의 현황을 감안해 정서적 안정과 노인문제 예방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노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학교·아동센터·요양원 등 지역 공공이용시설 51개소에 공기청정기 201대를 지원, 올해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노후경유차 159대의 조기폐차를 위해 2억원의 보조금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