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지역농가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5년간 12만t↓"

저탄소 농업기술 도입…347억원 비용절감 효과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5 15:05

서부발전이 지역농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총 11만6천톤(t)의 온실가스를 저감, 저탄소 농업기술 도입으로 총 347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4일 충남 논산 농업기술센터에서 충청남도·농림축산식품부·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협력사업 성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2015년 8월 충남 태안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지역 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같은 해 11월 농식품부·충남도와 '온실가스 감축과 농업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5년간 충남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농가나 농업법인이 지열·바이오가스 등 저탄소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해당하는 만큼의 지원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가의 에너지비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보자는 국내 최초의 상생형 사업모델이다.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오른쪽),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운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5년, 10년 단위의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 5년간 재원을 조성해 저탄소 기술도입과 농가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위한 외부사업 등록도 지원했다. 사업에 선정된 80개 농가 중 79곳은 외부사업에 등록됐다.

서부발전은 협약 기간이 종료되는 올해 연말까지 10개 내외의 농가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외부사업에 등록돼 올해부터 지원을 받게 되는 32개 농가 대표가 참석해 실무협약을 맺었다. 또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한 서부발전과 재단, 농민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로 농가와 기업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보니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정부·지자체·농업인과 함께 극복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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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심해지는 기후위기 시대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농업과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해 농업발전에 기여해주신 서부발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