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고순도 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공급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에 2천만유로를 투자한다.
28일 머크는 경기도, 평택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천만유로(약 266억원)를 투자해 경기 포승에 위치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시설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 측은 "머크는 이번 투자로 한국에서 현지 OLED 생산역량을 추가로 확보, OLED 승화 정제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현지 제조 역량이 확대되면 아시아의 패널 제조업체에 고순도 OLED 소재를 공급하는 머크의 위상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머크는 투자금 2천만유로를 승화 정제 시설 설치가 용이한 모듈식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정호영 LGD 사장 "OLED 생태계 위해 전략적 협업 펼칠 것"2020.10.07
- 머크, 獨 본사에 신규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센터 개소2020.09.22
- 머크, 평택에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 'K-ATeC' 개소2020.06.30
- "OLED는 계속 진화 중, 미래는 스트레처블·VR/AR이다"2020.10.27
승화 정제 공정은 고순도 OLED 소재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핵심 공정 중 하나로, 머크는 지난 2015년에는 경기 평택에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OAC)를 개소한 바 있다.
머크 관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OLED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폼팩터 기기들의 출시가 늘고 있는 가운데 머크는 고순도 OLED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에서의 OLED 제조역량을 확대해왔다"며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성장이 가장 빠른 디스플레이 기술로, 머크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