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폴더블 화면에 금이나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위에 한 겹 더 보호막을 입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하이브리드 커버레이∙윈도 구조"라는 제목의 특허를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이 특허는 작년 7월 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특허 문서에서 애플은 커브드∙플렉서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두꺼운 보호막을 입혀 화면의 균열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과거 일부 폴더블폰에서 발생했던 디스플레이 균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문서에서 "일반적으로 유리 균열은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시작된다"며, 새롭게 개발한 두꺼운 코팅막은 기존에 생긴 작은 균열을 메워, 더 크고 심각한 균열로 발전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추가 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바로 위에 배치되며, "전자 장치를 위해 외부 보호코팅으로 기능하기 위해 높은 경도와 인장 강도를 갖도록 설계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특허 문서에 첨부된 이미지는 화면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기기의 간단한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애플은 최근 폴더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폴더블폰의 내구성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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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 애플은 삼성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전면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실드’ 기술을 적용해 이전모델에 비해 내구성이 최대 4배 높아진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달 초 애플은 스마트폰 화면에 흠집이 생겨도 스스로 복구하는 자가 치유 기능을 갖춘 폴더블 기기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