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보안 강화 위해 '종단간 암호화 기능' 적용

컴퓨팅입력 :2020/10/27 15:35

화상회의 서비스업체 줌이 유료 및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종단간 암호화(E2EE)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이에 따라 줌 사용자들은 이날부터 최신 데스크톱, 안드로이드 앱, 기업용 솔루션에서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iOS 앱의 경우 애플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곧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줌 서비스 내 설정 메뉴에서 수동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또 화상 회의에 참가한 모든 사용자가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이 기능이 활성화 되면, 화상회의 창의 좌측 상단에 녹색 방패 아이콘이 나타나게 된다.

종단간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줌 화면 (사진=줌)

현재 적용된 줌의 종단간 암호화 기능은 기술 프리뷰 단계로, 회사 측은 사용자들이 앞으로 한 달 동안 해당 기능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실시간 트랜스크립션(말을 글로 옮기는 작업) 등 특정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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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으나, 화상회의 도중 해커들이 포르노 영상을 틀고 나가는 ‘줌 폭격(ZOOM-BOMBING)'이 잇따르자 보안성에 대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5월 줌은 보안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보안 업체 키베이스를 인수했다. 당초 줌은 종단간암호화 기능을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보안 강화를 위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기로 방침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