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업 3곳 중 2곳, 화상회의 계속 유지"

포스트 코로나에도 원격근무 일반화 전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 대다수 기업과 조직이 재택근무를 실시한 가운데 3곳 중 2곳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줌 등의 순서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지디넷은 통합커뮤니케이션(UC) 모니터링 및 분석 업체 '비욥타(Vyopta)'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비욥타는 기업의 원격근무 채택과 미래계획 방안에 초점을 맞춘 설문조사를 실시해 '원격근무의 다음 단계: 팬데믹 다음 단계의 UC와 사무공간 관리'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1천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았다.

(사진=픽사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의 68%가 화상회의를 전사적으로 강제하거나, 화상화의를 주요 옵션으로 참석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UCaaS)가 대부분의 조직에서 도입모델로 채택됐다. 조직과 기업의 80%가 원격근무를 빠르게 확장하는데 UCaaS에 의지했다고 답했다.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줌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1위, 시스코 웹엑스가 2위, 줌이 3위를 기록했다.

복수의 솔루션을 도입한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기업 3분의2가 2종류 이상의 화상회의 업체를 이용중이었다.

응답자의 78%는 비디오 품질이 매우 좋거나 환상적이라고 답했다. 한번도 문제를 겪지 않았거나 간혹 문제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0%가 여러 문제를 겪었지만, 직원들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2%의 응답자만 비디오 품질을 나쁘다고 평가하고,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품질 문제가 빈번하다고 답했다.

대형 기업들은 비디오와 음성 품질 문제를 접했다고 보고했다. 엔터프라이즈 응답자의 27%는 비디오 서비스 품질 관련 문제를 보고했고, 73%는 팬데믹 후 음성 서비스 문제를 보고했다.

화상회의 서비스 이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단연 '품질'이었다. 응답자 77%가 향후 비디오 품질을 개선하는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대형 기업들은 부동산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60%는 사무실 환경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사무실 공간의 절반을 없애고, 사회적 거리두기용 여유 공간으로 10%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욥타의 알프레도 라미레즈 최고경영자(CEO)는 "고품질 협업 경험을 보장하는 것이 사무실에 복귀하든 집에서 계속 업무를 하든 직원에게 중요한 요소로 남을 것"이라며 "원격 근무는 일반화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