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가 사전 예약 초기에 전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이 몰리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애플로부터 추가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단말기 판매처 등 유통채널은 아이폰12 사전예약 초기에 초도물량을 뛰어넘는 예약을 접수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 초기인 탓에 구체적인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전작에 비해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각사가 확보한 초도물량을 웃도는 예약 신청을 이미 접수 받았다”고 귀띔했다.
국내 이통3사가 확보한 아이폰12 초도물량은 약 20만대로 추산된다. 이 물량은 사전예약 첫날 모두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23일 새벽 예약자가 몰리면서 이통3사의 공식 온라인몰은 접속 오류가 발생했고, 오픈마켓이 판매하는 자급제 모델은 수 분 만에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가 드러났다.
예약자가 몰리면서 이통3사는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추가 물량 확보의 첫 단계는 초도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통 3사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빠르게 초도물량의 개통을 진행하고, 애플 측에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할 방침이다.
다만, 추가 물량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체없이 공급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상황에 따라 사전 예약에도 불구하고 단말기를 수령하고 개통하기까지 일주일 가량 기다려야 하는 품귀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련기사
- 아이폰12·아이폰12 프로 분해했더니…2020.10.26
- 아이폰12 출시…코로나19에도 인파 몰렸다2020.10.23
- 이통 3사, 아이폰12 사전예약...마케팅 경쟁 치열2020.10.22
- 아이폰12, 국내 초도 물량 비상…품귀현상 불가피2020.10.19
통신 업계 관계자는 “초도물량을 넘는 사전 예약을 접수 받은 만큼, 최대한 빨리 개통을 통해 물량을 소진하고 추가 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사전 예약자들이 불편을 최대한 덜 겪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12는 오는 29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30일 본격 출시된다. 우선 출시되는 모델은 아이폰12 모델과 아이폰12 프로 모델 2종이다. 출고가는 128GB 모델을 기준으로 ▲아이폰12 116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