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60주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 받아

부산가톨릭센터의 신협발상지 기념비 찾아 추모행사도

금융입력 :2020/10/22 18:46

한국신협이 6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복장을 받았다.

22일 신협중앙회는 이날 천주교 부산교구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로마 교황청의 축복장 수여는 지난 7월 천주교 대전교구청 백현 바오로 신부(대전가톨릭평화방송 사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이에 김윤식 중앙회장이 1천300만 신협 이용자와 임직원을 대표해 손삼석 요셉 부산교구청 주교에게 축복장을 전달받았다.

(사진=신협중앙회)

백현 바오로 신부는 "인간에 대한 존엄과 사랑의 실천으로 시작한 한국신협운동이 지난 60년간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며 기여해왔다"며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한국신협은 1960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주도 협동조합운동으로 시작한 이래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전국 881개 조합(1천662지점)과 자산 108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국이자 아시아 유일의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국이기도 하다.

신협중앙회는 축복장 수여식에 앞서 부산가톨릭센터 소재 신협발상지 기념비를 찾아 헌화식도 가졌다. 김윤식 중앙회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신협 선구자 추모위원회 추승학 위원장(부산행복신협 이사장) 등 10여 명이 한국에 최초로 신협운동을 소개한 미국인 고(故)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등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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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협중앙회는 한국신협의 태동과 신협 발상지 보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부산교구청에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윤식 중앙회장은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신부로부터 비롯된 신협운동이 지난 60년간 국민 어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실천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와 어두운 곳을 밝히는 신협의 정신을 되새겨 소비자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