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건에 대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의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21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화재 피해 차주가 국과수 감정 의뢰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범죄혐의점이 나타나지 않아 자체적으로 국과수 감정 의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직 남양주경찰서는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차주가 국과수 감정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함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타나기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전망이다.
남양주 코나 전기차 화재는 17일 오전 3시41분께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급속충전장소에서 발생됐다. 화재 장소와 소방서가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 불길은 금방 잡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급속충전기는 명확한 차량 화재 원인 규명 때까지 무기한 운영중단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에 따르면 화재 차량은 이달 16일 현대차의 공식 리콜 이전에 별도로 무상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를 받았다. 이는 화재 가능성을 감지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보다 약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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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재까지 종합된 코나 전기차 화재 건수는 국내외 사례를 포함해 1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현재 대구시 달성군과 제주시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에 대한 감정 의뢰가 들어와,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