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12 사전예약 3일만에 15만 대 넘어

폭스콘·페가트론 등 24시간 가동 체제 돌입

홈&모바일입력 :2020/10/21 08:10    수정: 2020/10/21 08:11

중국에서 아이폰12 시리즈 예약구매가 16일 시작된 이래 3일 만에 사전예약 구매량이 15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품절 사태를 기록하고 폭스콘과 페가트론(PEGATRON) 등 생산업체는 24시간 풀가동 체제에 들어갔다.

20일 중국뎬상왕잔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 시간 16일 저녁 8시에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후 2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아이폰12 중국 예약구매량이 이미 15만2737대를 넘어섰다. 

상품별 비율로 봤을 땐, 사전예약 구매자의 43%가 아이폰12를 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28%가 넘는 이들이 아이폰12 프로(Pro)를 구매했다. 또 사전예약 구매자의 19% 미만이 아이폰12 프로 맥스(Pro Max)를, 약 10%가 아이폰12 미니를 택했다.

이에 중국에선 아이폰12가 아이폰6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금융업계 예측을 빌려 "아이폰12 사전예약 열기가 고조되면서 아이폰6 이후 최대 흡인력을 가진 아이폰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폰12 (사진=애플)

본래 23일로 예정됐던 상품 발송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중국 금융기관 중진(中金)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폰12 제품 발송 시기는 최대 2~3주, 아이폰12 프로 발송 시기는 3~4주로 지연된 상황이며, 최근 몇 년 간의 최고 기록이다. 징둥닷컴 플랫폼에서 예약구매 수량도 지난해 대비 31% 늘었다.

중국 공식홈페이지서 18일 기준 이미 아이폰12의 경우 레드와 블랙 등 비인기 색상 모델만 10월 29일 발송이 가능하다고 표시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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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품절 사태에 이에 폭스콘과 페가트론은 24시간 근무 체계에 돌입했을뿐 아니라 추가 인력 채용도 이어가고 있다. 폭스콘의 경우 아이폰12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 12 생산을 맡고 있으며 최근 적지 않은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텅쉰왕에 따르면 최근 폭스콘 직원의 시급이 30위안(약 5100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비성수기의 20위안(약 3400원) 대비 크게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번 아이폰 출시에 앞서 이미 8월부터 10시간의 순환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