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친환경차 판매 사상 최대

코로나 이후 수출 첫 증가세 전환…SUV·전기차 비중 커져

카테크입력 :2020/10/19 11:00    수정: 2020/10/19 16:44

지난 달 국내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도 8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3.2% 증가한 34만2천489대였다. 내수와 수출도 각각 22.2%, 14.8% 늘어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증가에 따라 중·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이 확대됐다.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국산차 판매량·영업일수가 늘었다.

같은 기간 베스트 셀링카 톱(TOP)5는 모두 국산차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1만1천590대)였다. 이어 기아차 카니발(1만130대), 쏘렌토(9천151대), 현대차 아반떼(9천136대), 기아차 K5(7천485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반면, 독일·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2만4천945대였다. 판매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기타 브랜드가 부진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지난 달(9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자료=산업부

수출은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 회복과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전기차 비중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증가세로 돌아섰다. SUV의 수출 비중은 지난 해 9월 59.2%에서 올해 71.5%로 늘었다. 전기차 수출 비중 역시 3.9%에서 6.4%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무려 158.1% 증가한 2만4천375대로 잠정 집계됐다. ▲순수전기차(224.2%↑) ▲하이브리드차(107.4%↑)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2285%↑) ▲수소전기차(1.5%↑) 등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판매 비중도 지난해 7.1%에서 올해 15.0%로 사상 최대였다.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국산 하이브리드와 현대차 코나·포터 등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점이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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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은 9.1% 늘어난 2만6천536대를 기록했다. 연속 38개월 증가세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수출의 94.1%를 차지했다.

지난 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판매시장 회복세와 유럽연합(EU) 내 완성차 재고수준 정상화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9.4% 늘어난 19억6천만 달러(약 2조2천389억원)를 기록, 증가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