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일(이하 현지시간) 개최한 제품 발표 행사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4개 모델로 구성된 아이폰12를 비롯해 5G 지원, 카메라 성능 향상 등 그 동안 제기됐던 전망이 대부분 적중됐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들 중 나오지 않은 것도 몇 가지 있다.
미국 씨넷은 15일 ‘아이폰12 행사에서 실현되지 않은 애플 관련 루머’란 기사를 통해 이 부분을 짚어주면서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관심은 ARM 기반 맥 출시 여부다. 애플이 연내 ARM 칩을 탑재한 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 동안 관례를 보면 애플이 11월 중 제품 출시 행사를 통해 ARM 칩 탑재 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헤드폰인 에어팟 스튜디오 역시 꾸준히 거론됐던 것 중 하나다. 특히 애플이 지난 달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보스의 헤드폰과 무선 스피커, 로지텍과 소노스 무선 스피커 등 경쟁사 제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아이폰12 행사 때는 ‘에어팟 스튜디오’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블루투스나 울트라 와이드 밴드(UWB)를 이용해 아이폰 등을 찾아주는 에어태그 역시 기대됐던 제품 중 하나다.
그 동안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에어태그가 출시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꾸준히 제기됐다.
13일 제품 출시 행사가 끝난 뒤 “에어팟 스튜디오는 내년, 에어태그는 11월 중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애플TV는 2017년 이후 한 차례도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최근 애플 행사 땐 애플TV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부분 역시 연내 실현될 지 여부가 관심사다.
이번 아이폰12 공개 행사에서 가장 의외였던 것은 화면주사율이었다. 그 동안 아이폰12 고급 기종은 화면주사율이 120Hz도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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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폰11과 같은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애플은 아이폰 공개 행사는 더 이상 개최할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화면 주사율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