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6년만의 '슈퍼 사이클' 가능할까

"아이폰 5천만대 3년전 모델"…저가형 5G폰 아이폰12 미니가 핵심

홈&모바일입력 :2020/10/15 14:06    수정: 2020/10/15 15:3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이 아이폰12를 앞세워 6년 만의 ‘슈퍼 사이클’에 성공할까?

애플은 13일(현지시간) 4개 모델로 구성된 아이폰12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엔 아이폰 사상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 미니 모델까지 선보이면서 고객 유혹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14년 아이폰6 이후 6년 만에 슈퍼 사이클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애플의 카이안 드랜스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아이폰12 출시 행사에서 “아이폰 사상 유례가 없는 도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이폰12 미니가 믿기 힘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사진=씨넷)

399달러부터 1099달러까지 소비자 선택폭 넓어 

아이폰12 가격은 699달러(아이폰12 미니)부터 시작된다. 그 위로 아이폰12(799달러), 999달러(아이폰12 프로), 1천99달러(아이폰12 프로 맥스)로 구성돼 있다.

399달러에 판매되는 보급형 모델 아이폰SE와 599달러로 인하된 아이폰11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제품들은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에겐 만족스러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아이폰 모델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한다는 점도 아이폰12의 경쟁 포인트로 꼽힌다.

이런 가격 구성과 성능을 갖고 있는 아이폰12가 2014년 아이폰6에 필적할 ‘슈퍼 사이클’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출시된 아이폰6는 그 해 연말 분기에만 7천450만대가 판매됐다. 전년 같은 기간 판매량 5천100만대에 비해 45% 증가한 실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12를 출시하는 올해 ‘슈퍼 사이클’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중 5천만 대 가량이 3년 이상된 모델이다. 업그레이드 수요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딜로이트 조사 결과도 비슷하게 나왔다. 씨넷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올해 아이폰 구매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53%에 달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2 미니, 5G 폰 중 가격 경쟁력 가장 뛰어나"

미국 IT 매체인 씨넷 역시 애플이 아이폰12를 앞세워 ‘슈퍼 사이클’에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이런 분석을 뒷받침해 줄 제품이 아이폰12 미니다. 699달러인 아이폰12 미니는 5G 스마트폰 중에선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씨넷은  “가격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12에 5G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씨넷은 현재 아이폰 제품 라인업이 399달러(아이폰SE)부터 1천99달러(아이폰12 프로 맥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11도 100달러 인하된 599달러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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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클 리서치의 로스 루빈 애널리스트는 씨넷과 인터뷰에서 “아이폰SE가 아이폰 라인업의 가치 리더(value leader)로 자리잡고 있으며, 아이폰12 미니는 12 라인업의 핵심 요소인 5G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평가를 토대로 “아이폰12 미니가 엄청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