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코로나19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보호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지난 12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상담회는 12일부터 양일간, 베트남 상담회는 오는 14일부터 양일간 진행된다. 기관들은 코로나19로 보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가운데, 국내 보안 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을 이번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 개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국내 15개 보안 기업이 온라인 협업 플랫폼을 통해 현지 ICT 유관부처·기관, IT 기업, 유통사, 컨설팅사 등 87개 기관·기업과 모두 122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두두아이티, 릴테크, 모니터랩, 소만사, 스콥정보통신, 시큐레터, 안랩, 에어큐브, 이글루시큐리티, 잉카인터넷, 지니언스, 컴엑스아이, 케이제이테크, 클라우드브릭, 펜타시큐리티다.
KISA는 특히 동남아 거점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뿐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인근 국가의 유관 부처와 기관을 추가로 연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중 6개국이 이번 상담회에 참여했다.
기관들은 말레이시아 정부 보안 솔루션 조달 업체인 에이헷지 테크비즈 솔루션즈, 베트남 최대 ICT 기업인 FPT 등이 참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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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범 KISIA 회장은 “두 국가는 연평균 10% 이상 급속하게 보안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비대면 환경의 확대에 따라 보안 수요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기술과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며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차별화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이동통제 명령이 내려진 말레이시아는 사이버보안 사건이 82.5% 증가했고 베트남은 중소기업 대상 피싱 공격이 지난 1분기에만 24만건이 발생하는 등 동남아 권역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KISA는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국내 보안 기업이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