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월평균 주식 계좌 개설 3만7천건...작년 대비 368% 증가

올해 8월까지 29만여건 만들어져

금융입력 :2020/10/12 09:40

올해 들어 미성년자 명의의 주식 계좌 개설 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미성년자의 신규 주식 계좌 건수는 3만6천385건으로 2019년 월평균 개설 건수 7천778건과 비교해 378% 증가했다. 2020년 8월까지 미성년자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 수는 총 29만1천80건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성년 주식계좌의 예수금 총액은 올해 들어 매월 344억원 늘어나 8월까지의 예수금은 2천751억원 늘어났다. 2019년 한 해 증가한 예수금 총액은 37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도 안되는 사이 9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성년자들의 주식 계좌가 늘기 시작한 것은 올 3월부터로 분석됐다. 올 2월 신규 계좌 개설 건 수 1만9천777건에 비해 3월에는 4만2천926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주가 지수가 떨어지자, 미성년 증여에 대한 세금 부담이 줄어들자 이를 활용한 부모가 있을 것으로 고 의원 측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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