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9590억원…가전·TV '깜짝 실적'

역대 3분기 최대치 기록…매출액도 전년比 7.8%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8 15:06    수정: 2020/10/08 15:34

LG전자가 3분기 코로나19 여파 장기화에 따른 우려를 딛고 9천억원대 깜짝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1천억원 가량 상회했다.

하반기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세 속에 프리미엄 가전, TV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마케팅 비용이 축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적자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천814억원)보다 22.7% 증가한 9천5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9천1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15조7천7억원) 7.8%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각각 최대다.

이날 증권사들의 LG전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6조2천억원과 8천500억원 가량으로 이를 모두 뛰어넘었다.

LG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1.8%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93.6% 늘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2조8천338억원, 영업이익은 4천954억원이다.

관련기사

이 기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가 비대면 생활 확대, 건강관리 가전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가전·TV 판매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전장부품 사업 적자도 점차 줄어들면서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