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첫 롤러블 TV 내달 출시

다음달 예약판매 시작…1억원대 잠정 결정

홈&모바일입력 :2020/09/29 10:20    수정: 2020/09/29 22:48

LG전자가 세계 첫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내달 출시한다. 지난해 1월 CES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 이후 약 1년 9개월만이다.

이 제품은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펼 수 있는 플렉서블 TV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LG전자)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에 대한 사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전용 사이트를 열고, VVIP 고객들에게 '롤러블 TV 프라이빗 초청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소규모 사전 체험 행사는 내달 14일부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LG전자는 다음달 중순 VVIP 고객을 대상으로 롤러블 TV 예약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고객 대상 롤러블 TV 판매는 내달 말쯤 시작될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의 가격은 약 1억원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LG전자 제품 중 가장 고가(5천만원)인 88인치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출하가 대비 2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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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 TV는 65인치에 4K 화질을 갖췄다. 또 4.2채널 100W 출력 스피커를 탑재했다. 롤러블 TV 특성 상 풀뷰(전체화면)와 라인뷰(화면일부), 제로뷰(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등 새로운 뷰타입을 제공한다.

앞서 LG전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처음 공개했다. 롤러블 TV는 2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을 비롯,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iF 디자인’ 본상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